소감

꼭 다정해야 하나?

난 '다정하지 않은 사람'이라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는 책의 제목부터 재밌게 느껴졌다. 살면서 모두에게 다정할 필요가 있을까. 에너지가 소모되는 일이니 꼭 그럴 필요 없다고 결론 내린지 꽤 오래됐다  에너지는 무한하지 않고 유한하기 때문에 다 소모되면 나를 위해 쓸 수 있는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게 될 테니 아껴 써야 한다.

 

다정함에 관하여

'다정함'을 예찬하는 책인가? 다정하지 않은 사람은 살아남으려면 '다정함'을 후천적으로 학습하고 그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가? 걱정하며 읽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개인의 다정함이 아닌 인간의 본성, 인류의 다정함을 논하는 훨씬 심오한 책이었다. 인간은 자신과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에게는 우호적이지만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는 배타적인 습성이 있다고 한다. 인류 진화에 유리한 전략으로 쓰인 인간의 다정함과 집단 정체성, 우생학까지. 다정함의 양면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던 책이었다.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관용적인 동시에 가장 무자비한 종이다', 우리의 친화력, 우리 종에게는 우리가 아끼는 무리가 다른 무리에게 위협받는다고 느낄 때 위협이 되는 무리를 우리의 정신 신경망에서 제거할 능력도 있다. 그들을 인간이 아닌 존재로 여기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얼마든지 잔인해질 수 있는 것이다.

 

 

 

인상적인 구절

옥시토신을 흡입한 피험자들의 공감 능력이 상승, 타인의 강점을 더 정확하게 인식할 가능성이 높았다.

 

 

 

나누고 싶은 이야기 소재

- 호르몬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생존에 유리하고 영리한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

- 우월한 유전자를 아이에게 의도적으로 물려줄 수 있을까

→ 다정한 속성을 물려줄 수 있을까? 후천적인 다정함인지 타고난 다정함인지 판단이 어려움

- 옥시토신을 흡입할 시 후한 액수를 기부하며 돈이 걸린 사회적 게임에서 상대방을 더 신뢰했다.

→ 신뢰해야 살아남기 유리할까, 신뢰하지 않아야 살아남기 유리할까

 

 

 

한 줄 평

책의 내용이 몇 가지 실험과 화석, 두개골 등 과거 근거들을 토대로 추측해낸 가설이라는 게 아쉽다. 어디까지가 가설이고 어디까지가 진짠지 헷갈리는 책. 팩트가 아닌 그럴듯한 가설이니 참고로만 삼아야 한다.

 

 

 

기타 노트

 

자기 가축화 Self-Domestication

인간이 인위적 개입을 하지 않았는데도 야생동물에게서 가축화된 동물에게서 나타나는 ‘행동 변화'와 '신체 변화'가 일어나는 것.

여기서 행동 변화란 인간으로부터 먹이를 얻기 위해 친밀하게 구는 것, 인내심의 향상, 공격성의 감소 등을 뜻하며 신체 변화는 호르몬 변화로 인한 두개골 크기 감소, 이빨 크기 축소, 외모의 암컷화 등을 의미함.

 

동물의 가축화

- 늑대의 가축화 → 작은 이빨, 두개골, 짧은 꼬리, 접힌 귀 등 → 애완견

- 인간의 가축화 → 짧은 턱, 어려보이는 얼굴

 

뇌 사이즈와 지능의 연관성

세라토닌, 옥시토신 등 호르몬 조절로 태어난 태아

 

 

 

 

 

참고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iamtrue&artSeqNo=15175858 

 

인간 자기가축화의 영광과 비극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잔인한 것이 살아남는다’와 맞닿아 있습니다. 교수 브라이언 헤어와 연구원 버네사 우즈의 공동 저서입니다. 책은 다정함을 강조하면서 미국 사회가 처한 극

blog.yes24.com

http://www.astronomer.rocks/news/articleView.html?idxno=85253 

 

'인간 가축화'설, 증거는? - 이웃집과학자

흠... 인터레스팅

www.astronomer.rocks

 

https://www.ibric.org/myboard/read.php?Board=thbksn&id=3201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다정한 본성의 위대함이 주는 위로와 희망

다정한 본성의 위대함이 내 안에 있음을 확인하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 그림 1. ‘다정한 것이...

www.ibri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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