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글

디자인 나무에 오르다.

 

디자인이라는 정원을 청소하고 그 열매를 줍고 정돈하는 사람은 디자이너다. 

그 정원에는 커다란 나무가 한 그루 자라고 있고, 그 나무 위로 올라가면 멋진 전망이 펼쳐진다.

 

사실 디자이너의 일상은 정원에서 보낸다는 비유와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도시나 경제가 질주하는 속도나 밀도에 보조를 맞추어 살아간다. 불규칙한 리듬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시간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일상에 작은 정원을 만들어보자. 그리고 디자인의 반복으로 머릿속에 쌓인 언어의 씨앗을 그 정원에 심어보자. 그 씨앗은 한 그루 커다란 디자인 나무가 될 것이다.

 

나는 그래픽디자이너다. 디자이너는 그 능력이 뛰어난 전문가라는 의미 보다 오히려 그 일에 봉사하는 사람이라는 정도의 뉘앙스로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치 정원사를 '가드너'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 해야 할까. 나는 '디자인'이라는 개념을 좋아한다. 그것은 정원사가 식물에 경의를 표하는 것과 비슷한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저자 소개

하라 켄야(1958년생)는 디자이너로서의 자신의 삶에, 이 세상 모든 디자이너들의 삶에 조그마한 휴식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휴식을 취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작업을 되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 『마카로니 구멍의 비밀』은 마당의 정원과 같은, 한 그루 나무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바쁜 일상에 자신만의 작은 정원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지금껏 자신이 쌓아온 열정과 노력의 씨앗을 그 정원에 심으면, 곧 한 그루 커다란 나무가 되어 열매를 맺을 것이다.


하라켄야

1) 활동: 일본의 그래픽 디자이너, 무사시노 미술대학교수, 일본 디자인센터 대표(2001년부터 무인양품에서 아트디렉터로 활동 중)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론, 그래픽 디자인, 공간디자인, 브랜딩, 광고디자인, 포장 디자인, 편집디자인 등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종합해나가는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 진행 중

 

2) 저서: 백(여백 흰공간) 디자인의디자인, 마카로니 구멍의 비밀 등 

 

3) 디자인 철학: 공과 백, 그의 철학을 설명하는 핵심 단어 - 장식성을 거부하며 태어난 개념인 '심플'과 달리 '엠프티니스'의 개념, 역사와 문화 내에서 연마된 세련된 미의식을 강조.

특히 그의 작품은 깨끗한 느낌을 주는 하얀색이 많음. 같은 종이일지라도 재질이나 느낌이 다르며 화려한 폰트보다 오래 사용된 폰트를 읽기 쉽게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운 디자인이 가능하다 주장.

 

*무인양품: '브랜드가 없는 좋은 물건'을 뜻함,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것을 추구

 

 

 


책소개

소소한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디자인의 실마리

일본 니혼케이자이신문에 2001년 11월부터 2001년 5월까지 6개월간 연재된〈디자인 나무에 오르다〉를 가필해 한 권으로 책으로 엮었다. 디자이너들은 불규칙한 리듬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시간 속에 살고 있다. 도시나 경제가 질주하는 속도에 보조를 맞추다 보니, 삶의 여유보다는 각박한 세상의 리듬에 맞추어 살게 된 것이다.

 


- 소감

: 디자인된 일상용품을 역사 문화와 관련해서 폭넓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 인상적인 구절 & 소감

: 디자인의 묘미는 프로세스에 있다. 무엇을 의도하는가하는 계획안에 감동이 있고 그것은 누구나 느낄 수 있다.

디자이너가 하는일은 기본적으로 정보를 정리하고 정돈하는 것이다.

 

 

- 함께 나누고 싶은 질문

: 74p 길모퉁이 전봇대나 건물틈 (인식의 변화의 예 > 담배)

41p - 도심 속 목욕탕

 

 

- 최종 서평 한줄 요약

: 하라켄야는 엄청난 N일 것이다(MB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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